이 댁은 처음부터 현관에 벤치의자를 만들 구상을 하시고 현관을 크게 만드셨습니다. 벤치의자는 쓸모가 참 많은데 부츠를 신을 때 앉아서 신기도 하고 앉아서 구두약을 벤치아래 서랍에서 꺼내어 구두를 닦기도 하고 가방 등을 올려놓을 수도 있고 가운데가 비어있으므로 현관도 넓어 보이기도 합니다....
어느날 운중동에 주택을 신축하시던 고객이 오셔서 제게 하신 주문입니다. 신축중인 집의 도면을 보니 거실과 주방이 트여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집주인은 거실에서 부엌의 가스렌지 후드등 적나라한 살림살이가 다 보이는 것이 싫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유명 브랜드 업체를 찾아가 부엌일이 끝나면 부엌이 사라지는...